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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박 5일 홋카이도 여행기 - 1




때는 11월경 

동기들이랑 밥먹으면서 연말연시에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동기들 대부분은 고향에 돌아가거나 , 겨울이니까 스노우보드타러 가거나 하는게 대부분이였지요.

저는 한국갈 생각은 없었고 , 올해도 연말연시는 오키나와에서 보내려고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애용하고 있는 바닐라 에어느님이 홋카이도 싼 티켓을 내놓는 바람에 아무 생각도 없이 홋카이도행 티켓을 예약해 버립니다.

개인적으로 눈도 너무 좋아하고 , 추운거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겨울의 홋카이도는 항상 매력을 느끼고 있었던 찰나였지요.

그렇게 예약을 하고 연말이 찾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별 계획도 , 생각도 없이 여행길을 나섰습니다. 

일단 나리타공항가는 버스를 타러 도쿄역으로 갑니다.

도쿄역에서 츠케멘 먹고 나리타 갈 예정이였지만.......

줄이 엄청나게 기네요...

도쿄역 라멘스트리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츠케멘 로쿠린샤(つけめん 六厘舎)답게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1시간 정도는 기다릴 생각으로 갔지만.. 연말연시 귀향길에 오르는 사람으로 사람이 몰려서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언제나 만만한 맥도널드로 갑니다.

예전에 아마미 갈때도 첫끼는 맥도널드에서 먹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도 똑같군요 ㅎㅎ

 

 

 

2014년에 정식 메뉴로 등극한 돈카츠 버거.

맛은 그냥 햄버거 패티가 돈까스인 딱 그정도의 맛입니다.

 

 

나리타 가는 버스 타는곳.

버스 승차장이 바뀌었군요.

14;40분차를 타고 나리타로 향합니다.

도쿄역에서 나리타까지는 1000엔으로 약 1시간정도면 도착합니다.

 

2개월만에 찾은 바닐라에어 탑승구 

 

오늘 타고갈 비행기 입니다.

(뭐 맨날 똑같지만요...)

 

그렇게 도쿄를 출발 !!

항상 아침이나 점심즈음에 출발했어서 정작 비행기 안에서 도쿄의 야경을 본건 처음이네요.

사진은 똥이지만 참 멋진 야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가는데 앞에 앉은 애기가 계속 쳐다보며 방실댑니다..

못생긴 제 얼굴이 애기에게는 큰 즐거움 이였나봐요..

흑흑...

 

그렇게 1시간 반 남짓이 흘러 홋카이도에 도착 !! 

 

오늘은 삿포로에 있는 숙소에 묵을 예정이라 일단 삿포로로 갑니다.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가면 약 40분정도로 삿포로에 도착할수 있어요.

 

도쿄에 비해 날이 춥긴 추운지 창문이 뿌옇네요.

 

 

그렇게 40분가량을 달려서 삿포로 역에 도착  ! 

 

생각보단 역주변이 크더군요 ! 

 

숙소를 향해 하염없이 걷습니다.

숙소가 생각보다 좀 멀어요 ! 

 

가는길에 나타난 도쿄타워...가 아니라 삿포로 테레비 타워 

순간 도쿄타워인가 했네요.

도쿄타워와 닮아도 너무 닮은 삿포로 테레비 타워입니다.

 

철지난 일루미네이션...

 

눈많이 오는 동네라 그런지 미끄럼 방지 모래함도 있네요.

 

저 멀리 보이는 스스키노.

홋카이도 최고의 환락가이며 , 맛집도 몰려있기로 유명하지요.

체크인 후에 스스키노에 밥을 먹으러 갈겁니다.

 

겨울의 홋카이도 답게 눈치워둔것의 스케일도 남다릅니다. 

 

그렇게 도착한 오늘의 숙소 , TIME PEACE APARTMENT Guest House

여행좋아하는 친구의 추천하는 삿포로의 게스트하우스였는데 ,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더라구요.

 

 

라운지 입니다.

이곳에 모여서 여행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술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곳이지요.

 

방은 흔한 게스트하우스처럼 2층침대가 놓여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좋았어요.

침대도 삐걱거리지 않는 튼튼한 침대라 더 맘에 들었습니다. 

일단 체크인후 짐을 풀어놓고 스스키노에 밥먹으러 갑니다.

 

 

 

 

저녁으로 정한 메뉴는 징기스칸입니다.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요리중 하나인 징기스칸은 철판에 ( 숯불위에 구워먹는 곳도 있지만 ) 야채와 양고기를 구워먹는 요리예요.

삿포로에 수많은 가게중에서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가게 "다루마"(だるま)에 찾아갔는데 

본점에 분점에..줄이 너무 길어서 기본 1시간반이상을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시간도 늦었고 배도 너무고파 기다릴 여력도 없어서 대충 비어있는 가게로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찾아간 징기스칸 전문점 , 이타다키마스 (いただきます)

밖에 아무도 안기다리길래 들어갔는데 안에서 기다리는 구조더라구요.

결국에 30분정도 기다린후에 겨우 자리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일단은 맥주부터 !! 

 

징기스칸 2인분

앞에 보이는 철판에 고기를 구워서 소스에 찍어먹거나 소금후추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아름다운 고기느님....

 

 

 

 

맛은 좋았는데 예전에 센다이에서 먹었던거보다 훨씬 비싸고 맛도 조금 떨어지네요.

공기밥이랑 같이 먹고싶었는데 밥도 짓는중이라 없다고 하고 ㅠㅠ

이래저래 조금 아쉽긴 했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이미 술판을 벌어져 있더라구요.

집에 오는길에 산 맥주를 들고 저도 참전합니다 ㅎㅎ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 

이날 모인사람중에는 한국인이 젤 많았어요 ! 

국적은 한국인 , 중국인 , 일본인 이렇게 한중일이 만났네요 ! 

언어는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가 섞여서 정신없었지만 다들 마음도 맞고 단시간에 엄청나게 친해졌습니다 ! 

그렇게 라인이나 카카오톡 , 페이스북 친구도 맺어서 여행기간중에 서로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지요 ㅎㅎ 

스태프도 너무 즐겁다며 결국 소등시간 자정을 넘긴 1시 반까지 즐겁게 이야기의 꽃을 피웠답니다.

이렇게 홋카이도의 첫날을 마무리 합니다.

- 4박 5일 홋카이도 여행기 1일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