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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박 6일 아마미 오오시마 여행기 - 4




벌써 4일째 아침이 밝았네요. 

아침은 전날 편의점에서 산 빵 두개로 대충 때우고 출발 !! 

 

오늘은 중부에서 북쪽으로 떠납니다. 

멋진 경치를 볼수 있는 아마미자연관찰의숲(奄美自然観察の森) 을 먼저 가기로 해요.

 

남국분위기 나네요. 

 

길가다가 편의점 발견 !!

아마미에서는 편의점 발견하면 무조건 들려서 비상식량을 사야합니다. 

 

아침빵 2개로는 뭔가 부족해서 스팸오무무스비와 커피사서 대충 때웁니다.

 

 

가는길에 보이는 멋진 풍경들

 

돼지사진도 한장 찍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 숲 전체를 볼건 아니고 , 도라곤 포리데(ドラゴンポリデ、용의 요새) 에서 보이는 바다만 보고갈꺼에요.

결국엔 헤메다가 거의 다 보게 되었지만.....ㅋㅋ..

 

 

먼저 도착한 곳은 파노라마 토리데 

여기 오려고 한게 아닌데... 이정표가 개판이예요 .. 

 

파노라마 토리데에서 보이는 전경

푸른빛 바다가 보이기는 하지만 나무에도 가려있고 산이 많아서 잘 보이지가 않네요. 

 

숲안은 이런식으로 되었습니다.

아마미에서도 희귀한 조류가 많이 모이는곳이라 새사진 작가분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하네요.

새가 많은만큼 벌레도 아주 많습니다. 길에는 다리가 긴 거미도 많고... 

전 신발 제대로 안신고 비치샌들로 갔다가 완전 기겁했네요.

 

애들 뛰어놀으라고 만든 곳인데 , 음... 애들이 놀만한 곳은 아닌것 같네요. 

 

믿을수가 없는 이정표. 

 

이정표와 반대로 갔더니 찾던 도라곤 토리데에 도착 !! 

정말이지 시골은 이정표 너무 대충만드는것 같습니다. 

 

 

 

도라곤 토리데에서 보이는 전경 

와아 - ! 탁트인 바다가 너무 시원하네요.

바람도 시원하고 오는길은 조금 고생했지만 푸른하늘 푸른바다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는길은 벌레들과 사투를 벌이면서 다시 내려갔지만 ㅠㅠ 

 

다음 이동지는 또 비치투어 입니다. 

아마미는 바다밖에 없는곳이라서요 ㅎㅎ 

먼저 쿠라사키 비치부터갑니다.

원래는 더 안쪽에 있는 비치로 가려했는데 , 태풍의 영향으로 깊숙히 들어갈수가 없었어요.

 

쿠라사키 비치 도착 ! 

 

 

 

사람이 적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비치입니다. 

상당히 얕은것도 특징이라 어린애들 데리고 놀기 좋겠더라구요.

 

다음은 요우앙해안 (用安海岸)

여기에는 바다보려고 온건 아니였고 점심밥 먹으려 온거였는데 식당이 휴일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근처에 있던 해변에 잠깐 들렸습니다.

 

 

 

 

 

 

날씨가 점점 나빠지네요.

여기는 마린스포츠로 유명한 해안이라고 하네요. 

시즌오프라 그런지 조용하기만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하트뢐(heart rock)을 보러갑니다. 

보러가는길이 상당히 까다로운곳에 이정표도 없습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겨우겨우 찾아갑니다.

 

 

 

 

 

또 이런 숲같은 곳을 지나면 

 

바다가 보입니다 ! 

 

잔뜩 흐린 바다와 하늘 

 

하트뢐 근처 ! 

아주머니 3명이 사진찍고 계시네요. 

 

 

 

하트뢐 !! 

참 자연은 신비한거 같습니다.

하트롹도 봤으니 다시 돌아갑니다.

 

다시 이 숲을 지나서 ... 크흙 ㅠㅠ 

 

배도 고프고 피곤하니 숙소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야키토리집이 있어서 들려보도록 합니다.

바람불면 날아갈것 같은 판자집같은 이미지네요 ㅎㅎ 

 

내부는 조금 더러운 분위기입니다.

아저씨가 동네사람 아닌사람이 온건 몇년만인지 모르겠다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재미있었어요. 

예전에 무역회사 다닐때는 한국에 한달에 두세번은 갔다고 하시네요.

 

 

 

 

 

 

주문했던 야키토리동. 

닭도 그냥 냉동순살닭이고 타레도 특별할것도 없는 타레였지만 아저씨와의 즐거운 대화가 음식도 맛있게 해주는것 같네요.

 

 

그렇게 밥먹고 있는데 동네 주민들이 카드게임(대부호) 하러 왔더라구요.

이 주민들도 "헐 관광객이 왜 여기에?" 라는 반응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ㅎㅎ

밥먹는데 옆에서 카드게임 하면서 여러가지 질문도 해주고 아마미의 좋은곳도 여러가지 소개해 주셨어요. (이미 다 다녀왔지만..)

3명다 이혼경력이 있는 사람에다가 동네에서는 젊은편(?!) 이라서 자주모인다고 하네요. 

여성분은 저랑 동갑이였는데 1월달에 도쿄온다고 해서 연락처 교환도하고 , 외국인이 아마미 온게 신기하다고 각자 핸드폰으로 

제 사진을 엄청찍어가더라구요 ㅋㅋㅋ 그렇게 즐겁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두시간이나 하고 마지막 사진도 같이 직었습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이렇게 현지인 혹은 여행객들과 여러가지 이야기 하는게 가장 재미있는것 같아요. 

 

오늘 묵을 쇼우(翔) 공항에서도 가깝고 

첫날 들렸던 아마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토모리해안도 바로 옆이네요 ! 

 

외관은 이런 통나무집입니다.

 

 

내부사진. 깔끔하고 좋네요. 

 

숙소 바로옆의 길로 내려가면 토모리해안으로 갈수 있어요. 

 

 

 

날씨가 잔뜩 흐려있네요.

오늘도 예쁜 별보기는 틀린거 같네요 ㅠㅠ 

 

저녁시간이 되어서 바로 옆에있는 식당으로 갑니다.

 

가고시마현에는 사쿠라지마(桜島)가 있는데요.

화산섬으로 , 현재 활화산이기 때문에 화산재가 뿜어져나오는 곳입니다.

그런 배경이라 그런지 일기예보에서 사쿠라지마 상공의 풍향과 풍속예보가 나오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저녁시간 시작 ! 

한번에 다 차려져 있는게 아니라 , 밥을 먹고 있다보면 차례차례 나오는 형식이였습니다. 

 

아부라소우멘 

 

고기조림

 

아마미의 명물 , 흑당소주

 

밥과 미소시루

 

튀김 

양이 엄청나게 많네요.

배터지게 아주 잘먹었습니다. 

밥먹고 쉬다가 하루를 마루리 하는 별사진을 찍어봅니다. 

 

 

 

구름이 많이 낀게 너무 아쉽지만 조금은 별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별사진을 찍고 조촐하게 한잔하고 잠을 청합니다.

- 4일째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