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도착후 렌트카를 빌리러 갑니다. 미리 예약은 해뒀고 키만 받으면 되요. 공항에서 렌트카 영업소까지 버스로 데려다 줍니다. (사실 걸어가도 5분거리) 연식은 좀 오래된거지만 , 값싸기 때문에 예약했던 닛산의 경차 OTTI ! 6일에 만칠천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 6일동안 제 발이 되어줄 녀석입니다. 잘부탁해. 가장먼저 갈곳은 공항에서 가깝고 , 아마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토모리해안(土盛海岸)으로 향합니다. 공항 근처라서 가까워요 ! 와 -- !! 바다다 ---------------- ! 바다물이 푸르다못해 투명합니다.. 이게 계곡물이야 바다야... 이에이 !!! 아 - 너무 아름답습니다 토모리해안. 이대로 도쿄로 돌아가도 후회없을 정도의 너무 아름다운 바다였어요 !! 오키나와의 많은 해변을 다녀왔지만 그 어느곳보다 맑고 예쁜 바다였습니다. 바다를 실컷 만끽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합니다. 이 네비... 연식이 오래되긴 했다만 너무 개판입니다.. 인식도 제대로 못하고 길도 최장경로부터 안내하고 완전 개판입니다 ㅠㅠ 결국 구글님을 이용하려 했지만 전파 안터지는 데도 많아서 그것도 녹록치 않아서 종이지도 보고 다닌게 많았어요. 토모리해안 다음으로 향할곳은 야아마루 미사키(あやまる岬) 토모리해안에서 가깝기도 하고 , 아마미 10경에도 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탁트인게 좋더라구요 ! 아마미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 라고하네요. 4,5 일째에는 이근처에서 묵는데 아침에 꼭 일출보러 다시와야겠어요. 갑자기 도게자 하는 저.... ㅋㅋ 아야마루는 사과하다의 謝る(あやまる、아야마루) 도 있는데요. *아마미의 아야마루 미사키의 아야마루는 사과하다의 의미 아님 다들 여기에서 사과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는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ㅎㅎ 아야마루 미사키를 둘러본후에 다음장소인 카사리사키등대(笠利崎灯台)를 향합니다. 카사리사키등대는 아마미 최북단에 위치해있으며 아야마루 미사키에서 차로 약 33분정도 걸리면 도착할수 있습니다. 아마미의 해변도로는 언제나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옆으로 끼고 달릴수 있어요. 등대 도착 - ! 꽤 높은곳에 있어서 시간좀 걸릴것 같았는데 의외로 5분정도면 도착할수 있었어요.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이 펼쳐져 있어요. 등대 도착 - ! 처음 점등한게 쇼와 37년 3월이네요 (1962년 3월) 등대에서 바라본 전경 바람도 시원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등대에서 내려와서 돌아가는길에 꿈을 이루어주는 거북이가 있더라구요. 꿈은 개뿔 비웃는 듯한 표정때문에 뭔가 맘에 안들었습니다. 거북이 따위는 멀리하고 다음 목적지인 가모우사키(蒲生崎)로 향합니다. 근데 이 가모우사키를 네비가 도무지 안내해주질 않습니다. 주변 찍어도 이상한데로만 데려가고... 정말 망할 네비입니다. 구글님 마저 네비랑 같이 헛짓거리나 하고있고..둘다 근처의 어항만 가르키길래 그곳을 향해 갑니다. 와우 - ! 가모우사키는 못갔지만 이 어항도 너무 맑고 좋네요. 아마미는 깡촌이라 피서철에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 가장 붐빌때도 이 어항근처 해안은 조용히 해수욕할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할아버지는 뭐좀 많이 잡으셨으려나 ㅎㅎ 점심시간도 훨씬 지났고 슬슬 숙소가 있는 세토우치쵸의(瀬戸内町)코니야(古仁屋)로 향합니다. 숙소가기 전에 석양이 아름답다는 유이다케(油井岳)에도 들릴 예정이에요. 어휴..근 3시간을 달려야 하네.. 혼자 운전하는건 너무 지루해요.. 차도 오래된거라 핸드폰 꼽고 음악 들을수도 없고 흑흑 ㅠㅠ 엄청나게 오랜만에 본 게토레이 ! 아마미의 중심시내가 아니라면 식당은 둘째치고 슈퍼나 편의점조차 볼수가 없습니다. 그냥 깡시골이에요.. 그래서 재수없으면 두시간 이상 물한모금 못마실 상황이 생길수도 있으니 자판기 발견하면 일단 2-3 병씩 사놔야합니다. 유이다케가는길에 아마미 향토요리중 가장유명한 케이항(鶏飯) 집이 있어서 들립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 이곳 (히사쿠라)은 케이항으로 아마미에서 탑 3안에 드는 유명집이라고 하네요. 케이항은 케이항은 아마미의 향토요리로 , 밥위에 각종 고명을 얹은후 닭육수를 부어먹는 요리입니다. 기본셋팅은 밥 , 고명 , 닭육수 , 파파이야 절임 이렇게 나옵니다. 밥양이 상당히 많아요. 먹는법은 , 밥을 밥공기에 적당량 덜은후 고명을 기호에 따라 알맞게 올려준후 닭육수를 부어주면 ! 완성 ! 맛은 아주 맑은 닭육수에 밥말아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맛도 생각보다 아주 좋고 , 양도 엄청나게 많아서 아주 만족 한 식사였어요 가격은 단돈 천엔 ! 밥도 맛있게 든든하게 먹었으니 서둘러 유이다케로 향합니다. 유이다케 가는길에 보였던 망그로브 원생림 (マングローブ原生林) 이곳은 동양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라는 원생림이라고 하네요. 카누타며 돌아보는게 유명해서 , 3일째 되는날에 해볼 예정입니다. ....................................................??!?!?!?!?!?!?!!?!? 목적지까지 5키로도 안남았는데 이게뭐여.................. 태풍 19호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일어나서 도로 복구작업 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지나갈수가 없음 ㅠㅠㅠ 아놔....고물 네비라서 이런정보도 업데이트도 안되고 참...돌아가는길 엄청나게 먼데 답답하네여..흑흑 할수없이 돌아갑니다. 잉.....나는 누구..여긴어디... 점점 정글같은 곳으로 향하는게 좋지않은 예감입니다. 네비는 애초에 길이 있는지 인식도 못해요. 참 쓸모없는 망할녀석 이런 산길을 2시간 넘게 헤메며 달린 결과 .. 으와앙 - !! 유이다케 가는 길이다 !! 렌트카 직원이 임도(林道)는 웬만하면 이용하지 말라는데 이유를 이제 알것같네요. 짧은 거리도 더럽게 돌아가고 비포장도로도 많아서 차량에 무리도 엄청나게 갔어요 ㅠㅠ 그래도 유이다케 가는길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 아놔 ... 여기도 공사중이면 대체 어디로 가라고.........!!!!!!!!!!!!!!!!!!!!!!!!!!! 조용히 다시 돌아가려 했지만 사실 돌아갈 길도 더이상 없어서 포크레인 아저씨에게 어떻게 가냐고 하니까 길 터줄테니까 조심히 지나가라고 하네요. 가드레일 없으니까 떨어지면 죽는다는 덕담(?) 과 함께.... 그렇게 어찌어찌 도착한 유이다케 ㅠㅠ 이놈 오려고 이 온갖 고생을... 해질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더 남아있어서 벤치에 누워서 좀 쉬면서 기다렸습니다. 유이다케에서 본 일몰 참 눈으로 볼땐 아름다웠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전달이 안되는게 아쉽네요. 바다빛도 황금색으로 물들고 참 아름다웠는데 .. 망원렌즈 부재의 아쉬움도 크고 흑흑 ㅠㅠ 그래도 멋진 석양이였습니다. 석양이 지니 피곤이 몰려와서 숙소로 향합니다. 웬지 모르게 겨우 6키로 남짓한 거리를 차로 58분이라고 안내하는 구글님... 네비와 함께 미쳐버린것 같아요. 숙소가 있는 코니야까지는 15분도 안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오늘묵는 숙소 쇼와장. 하루밤 1500엔의 아주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여기도 네비에도 안찍히고 구글님도 미쳤고 구석진데에 위치해있어서 주변을 몇바퀴나 뺑뺑 돈 후에 겨우 찾았네요. 내부사진입니다. 주방겸 거실로 , 여기서 요리하거나 여행자들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곳이지요. 남자 숙소입니다. 그냥 전형적인 도미토리 형식이지요. 그래도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고 향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저말고 2명이 있다고 했는데 둘다 7시에 와서 바로 자버리는 바람에 한마디도 못나눴어요.. 계속해서 여긴 흡연실 동네 고양이가 자주 모이는 곳이기도 한다네요. 담배를 안펴서 이용은 안했습니다 ㅎㅎ 여긴 마당 ! 여기도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곳이지요. 배고파서 동네에 식당을 찾으러 갑니다. 나름 시내니까 분명 식당도 있겠지요 ! 그렇게 찾은 밥집 테츠 원래는 이 바로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에 가려고 했는데 만석이라서 못들어갔어요. 로컬 이자카야 가는게 여행의 큰 재미인데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테츠의 메뉴. 전품 500엔 이라고 하네요. 오늘 체력을 많이썼으니 스태미나동을 주문합니다. 그전에 맥주부터 - ! 크으 시원하고 좋네요 ! 주문한 스태미나동 재밌는게 돈부리에 나오는게 아니라 접시에 나오는군요 ㅎㅎ 섬이기도 하고 (섬은 대체로 음식이 맛없음) 500엔이라는 가격때문에 맛은 사실 하나고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 배고팠던것도 한몫 했겠지만요 ㅎㅎ 그렇게 밥먹고 숙소에서 뒹굴대다가 밤늦게 별사진 찍으러 유이다케로 향했습니다. 유이다케에서 찍은 은하수 처음엔 별보러 가기 귀찮았는데 귀찮음을 뿌리치고 온 보람이 완전 있었습니다 !! 진짜 태어나서 이렇게 별이 쏟아지도록 많은걸 본건 처음인것 같아요. 오키나와에서도 이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았는데 ㅠㅠㅠ 완전 감동입니다 ㅠㅠㅠㅠ 너무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고 숙소와서 아주 기분좋게 잠들었습니다. - 1일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