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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3.8.9-13 하테루마섬(波照間島)

8월에는 무인도를 제외한 섬 중에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섬, 하테루마섬에 다녀왔습니다.

4번째인가 5번째 방문인 걸로 기억합니다.

매번 이용하는 숙소에 체크인했더니 웰컴빵을 준비해 주셨네요.

열심히 한국어로 메세지를 남겨주신 게 귀엽습니다 ㅎㅎ 

하테루마섬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촬영장소, 일본최남단평화의 비(日本最南端平和の碑)

오키나와의 어느 섬을 가도 염소는 참 많지만 , 하테루마섬에는 특별히 더 그 숫자가 많은 것 같네요.

항구의 방파제에서 보는 하테루마의 바다. 하테루마의 바다는 이 방파제위에서 보는 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하테루마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니시하마(ニシ浜)

하테루마에는 해변이 몇 군데 있지만 , 사실상 사람이 모여서 수영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는 니시하마가 가장 유명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지요.

아름다운 해변에 왔으니 , 바닷속에 들어가야지요.

흔히 니모라고도 불리는 카쿠레쿠마노미

보호색으로 몸을 잘 숨기고 있는 넙치 

수중 약 10미터 아래 모래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서 먹고 있던 가오리

민감해서 조금만 가까이 가도 아주 빠르게 도망쳐버립니다.

쉽게 만날 수 있는 거북이. 거북이가 좋아하는 해초는 얕은 곳에 있어서 , 같이 수영하기 힘들어요..

저녁 먹기 전에 항상 보러 갔던 석양

어느 날은 바다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해경의 헬리콥터와 배가 바다를 수색하는 듯했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가까이에서 헬리콥터를 보았네요.

하테루마는 아름다운 바다도 유명하지만 , 별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합니다.

최남단에 있는 위치하고 있는 덕분에 , 일본 본섬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도 많아서 밤하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찾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유명한 건 남십자성(南十字星)이지만 , 12월부터 6월까지 보이는 터라 이번 방문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일본최남단평화의 비에서 섬에서 만난 친구들과 사진 찍고 별을 감상했습니다.

숙소 앞에서 보이는 은하수. 이렇게나 밝은데도 은하수가 확실하게 보이는 건 역시 하테루마섬 답네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즐기러 많은 사람이 찾아왔었던 하테루마섬별하늘관측타워(波照間島星空観測タワー)

타워의 천체망원경은 예전부터 고장 난 채로 있었는데 , 요 몇 년 사이에 태풍과 바닷바람에 완전히 맛이 가버려서 이 타워자체를 부순다고 합니다. 새로 짓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이곳에서 일본최남단 증명서를 판매했었는데 , 요즘에는 항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시가키섬에서 오키나와 나하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멋진 풍경들

매번 하네다 - 오키나와 구간을 밤에만 이동 + 통로 쪽만 주로 앉는터라 창밖 풍경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 비행기에서 보는 오키나와의 풍경은 역시나 너무 아름답네요.

나하공항 도착으로 하테루마섬의 여행은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