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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3.6.23-25 치부리섬 (知夫里島)

2023.6.23-25 치부리섬 (知夫里島) 으로의 여행 기록

치부리섬은 일본 시마네현에 위치하는 오키제도(隠岐諸島)에 속한 4개의 섬 중에 가장 작은 섬입니다.

작년에 오가사와라에서 친해진 케이타가 , 이 치부리섬에서 1년간 교육봉사를 하고있어서 미즈키 , 시오네와 함께 치부리섬에 놀러 다녀왔습니다. 사실상 관광의 목적보다는 케이타를 만나러 다녀온 여행

섬에 가는방법은 시치루이항(七類港) , 혹은 사카이항(境港)에서 배를타고 갈수있습니다.

입항 시에 환영해 주는 케이타.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풍경도 멋지네요.

치부리는 거주인구가 약 600명인데 소가 500마리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마을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소들이 길을 막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소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들 소가 자연스럽게 비킬 때까지 기다리는 편입니다. 

귀여웧!

말도 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네요. 이렇게 튼실한 말을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인 듯

저녁엔 바베큐 ! 케이타가 추천하는 조용한 지역에 가서 바베큐준비를 합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하는 바베큐는 최고네요.

정말 맛있고 즐겁게 먹고 마신 시간이었습니다.

딱히 관광할 생각으로 온 게 아니지만 , 케이타가 그나마 몇 없는 관광지중에 안내해 준 치부적벽(知夫赤壁)

이름과 같이 적벽이 펼쳐집니다. 네 , 이게 다입니다..

적벽 자체보다는 주변 풍경이 더 좋았네요.

카페에서 수제 레모네이드도 마시고..

치부라섬은 소가 참 많지만 너구리도 참 많다고 하네요.

산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 밤에는 사람들이 지내는 마을에도 자주 내려온다고 하네요.

랫서팬더같은 귀여운 걸 생각했는데 야생의 너구리는 생각보다 귀엽지는 않네요 ㅎㅎ 

그렇게 이틀을 조용히 보내고 치부리를 떠납니다.

시오네는 한이틀 더 지내다가 도쿄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사실 섬 자체의 매력은 개인적으로는 별로 없었지만 ,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겁게 보낸 시간 덕분에 섬에서의 기억이 좋게 남았던 섬, 치부리섬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