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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2.3주간의 오가사와라 여행 기록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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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간 오가사와라 제도의 치치지마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으로 약 7년 만의 치치지마네요. 

매일 숙소사람들과 노느라 카메라는 잘 만지지도 않았지만 , 짬짬이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도쿄와 치치지마를 연결하는 오가사와라마루.

예전에 다녀왔을 때보다 신조선이 취항해서 굉장히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시간도 25.5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되었네요.

긴 항해를 끝나고 도착.

비가 많이 내려도 섬에 도착한 사람을 환영하는 이벤트는 빠지지 않습니다.

웨더스테이션에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오오무라지구(大村地区)

오가사와라 후타미항(二見港)을 끼고 있는 오가사와라의 행정 , 경제의 중심이 되는 취락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오가사와라마루

사카이우라해안(境浦海岸)과 바다에 잠겨있는 침몰선 , 힌코우마루(濱江丸)

스노클링으로 침몰선 주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해안중 하나인 오우기우라해안(扇浦海岸)과 내 빵을 자주 나눠져서 마지막에는 항상 옆에 붙어있었던 귀여운 새 , 이소히요도리(イソヒヨドリ)

아침 9시에 빵과 커피를 사서 ,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며 책을 읽거나 조용히 보내는 장소로 이용했습니다.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바다거북이도 많아서 같이 수영하기도 했네요.

가장 좋아했던 해안중 또 하나인 코페페해안(コペペ海岸)

이곳은 누울 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좋긴 했는데 가족단위로 놀러 오는 경우가 많아서 주말은 조용히 보내기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일이나 밤에는 파도소리와 바다를 즐기기 너무나 좋았던 장소.

오오무라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코미나토해안(小港海岸)

날씨가 좋을 때는 석양과 밤하늘이 참 멋진 곳이지만 , 이번 여행에서는 한두 번 찾은 게 끝이었네요.

웨더스테이션에서 보는 석양

날씨가 좋던 안 좋던 해가 질 시간에는 항상 갔었던 웨더스테이션.

푸르른 바다를 보기에도 , 고래를 찾기에도 , 석양과 밤하늘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무엇보다 해질 때에 여행객과 섬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로 하루 꼭 한 번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밤하늘이 좋았던 어느 날의 은하수

숙소 친구들과 새벽까지 하염없이 바라보았던 보름달.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행이 끝난 후의 오가사와라 앓이는 정말 심하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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