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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박 6일 일본최북단 섬 , 레분섬 여행기 - 2

 

여행 이틀째 아침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입니다.

맛있는 아침밥!

이날은 자전거 빌려서 섬의 최북단으로 향합니다.

섬의 최북단은 스코톤미사키(スコトン岬)라고 하는 곳입니다.

숙소에서 자전거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흔한 바닷가 마을 모습

섬이라 그런지 갈매기가 참 많네요.

목적지에 거의 다 다르다 보면

 

저 멀리 토도지마(海驢島)가 보입니다.

등대가 있긴 하지만 무인도라서 갈 수 없는 섬이에요.

스코톤미사키 도착!

보통은 렌터카로 오거나 관광버스 대절해서 오는 곳입니다.

 

 

이로서 일본 최북단의 섬의 최북단을 정복했네요!

오래전 옛날에는 레분섬의 스코톤미사키와 홋카이도 최북단인 소우야미사키(宗谷岬)가

서로 자기들이 일본 최북단이라며 주장했지만 측량기술이 발전한 지금의 일본 최북단은 소우야미사키로 정해졌습니다.

이런 곳에 민숙도 있습니다.

광해도 없어서 여기서 별 보면 죽이겠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던 곳이네요 ㅎㅎ

떠나는 길 아쉬움에 한 장 더

온 김에 다시마가 들어간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습니다.

다시마 맛은 하나도 안 나네요.

이놈을 갈아 넣어서 만든 아이스크림일까요.

레분섬과 리시리는 다시마가 유명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리시리후지(利尻富士)

 

 

돌아가는 길에 들린 레분섬의 바다

바다사진만 보면 여기가 오키나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가사와라의 바다 같은 진한 푸른색이 특징이네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들린 식당 , 아토이(あとい)

 

해산물 덮밥을 시켜먹었습니다.

역시 홋카이 도하면 우니 ! 이쿠라 !!

선도가 정말 좋아서 감동하며 먹습니다.

식당 바로 옆은 카네다노미사키(金田ノ岬)가 있습니다.

이 장소는 레분섬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곳인데 그 이유는 바로..

물개가 있습니다!

근처에서 그냥 이렇게 누워서 잠자거나 뒹굴거리고 있는데 완전 귀여워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녀석을 이렇게 야생에서 볼수 있다니 뭔가 묘한 기분이더라고요.

카메라도 자주 봐주고 인간에게 적응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ㅎㅎ 귀여웧!!

물개를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밤에 사진 찍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레분섬 공항 표시판

공항 가는 길에 찍어본 작은 마을

 

햇빛은 여름날 같이 강렬하지만 수수가 가득한 게 가을 분위기 가득하네요.

 

레분공항(礼文空港)

오키나와나 다른 이도처럼 페리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공항입니다.

긴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헬기가 이착륙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항을 배경으로 은하수 찍으면 멋질 것 같긴 했지만 이날 은하수가 뜨는 방향이 공항과는 반대방향이라 사진은 여기서 못 찍겠네요.

 

 

 

숙소 돌아와서 뒹굴대다 보니 어느새 해 질 녘

오늘도 석양은 아름답습니다.

연어와 게가 가득했던 맛있는 저녁밥!

살만 쪄가서 큰일이네요.

밥 먹고는 별 보러 가야죠! 아까 봐 둔 공항 근처로 향합니다. 

 

 

 

 

숨 막히게 멋졌던 레분섬의 밤하늘

완전히 어두운 곳으로 갈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멋진 밤하늘에 감동이었습니다.

사진 찍는데 새끼 여우 세 마리가 와서 제 가방 위에 앉아있는데 완전 귀여웠어요!

여우와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는 건 또 처음이었네요.

그렇게 너무나도 멋졌던 밤하늘을 마음껏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와 맥주 한 캔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5박 6일 일본 최북단 섬 , 레분섬 여행기 2일 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