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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박 5일 야에야마제도 여행기 - 4 , 바이바이 하테루마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ICYw 


날이 밝았습니다 !


아야카가 아침해보러 가자고해서 해뜨기 50분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약속한 시간에 나왓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한 20분정도 기다려봤지만 역시 나오지 않고..이좌식..못일어 났구만..하며 혼자 항구로 갑니다!



 


구름이 가득해 볼수 없었던 일출


그냥 잠이나 잤던게 정답이였네요...


뒤늦게 아야카에게 전화가 와서 "미안 !! 지금부터 갈께 !!! 기다려!!!" 라고 하는데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오지말라고 하고 아침산책하다가 숙소로 돌아갑니다.




가는길에 만난 염소들


아기염소 엄청 귀여워요 !!! 만지고 싶엇음 흑흑






돌아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들


제가 고양이 너무 좋아해서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는데 이섬도 고양이가 은근히 많은것 같네요.


가까이 다가가도 미동도 안합니다 ㅎㅎ



야에야마 경찰서 하테루마 주재소


"반시뱀보다 무서운 음주운전(ハブより怖い飲酒運転)" 라는 말이 재미있네요.


신호도 없고 교통량도 적은 하테루마이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경고는 확실히 하고있네요 !


숙소로 돌아가서 아야카랑 아침밥 먹으러 갑니다.



하테루마에서 유일하게 아침식사를 판매하는 음식점 , 히마와리 Cafe (ひまわりCafe)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 정기휴일이네요...


할수없이 숙소 근처 마트에가서 대충 요기거리를 사옵니다.



빵만 먹을 생각이였는데 오키나와소바 컵라면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라면도 추가!


오키나와에 오면 산핀챠를 마셔주는것도 빼놓을수 없지요.



그렇게 숙소사람들과 수다떨다가 떠날시간이 되어서 숙소 사람들과 기념사진 찍습니다.


아야카는 얼굴 가려달라고 요청해서 가려주고..


왼쪽부터 아야카 , 저 , 야마다 아저씨 , 와타나베 아저씨 !


야마다 아저씨는 약 한달이상을 더 머물거라고 하네요 ! 부러워라 !



천천히 항구까지 걸어가려 했는데 더운날씨에 탈난다며 숙소 마마가 차로 배웅해 주십니다.


하테루마는 가을이 가장 지내기 좋고 아름답다며 다음엔 꼭 가을에 오시라고 합니다.



그렇게 터미널 도착 !


아주머니와 작별하고 배웅하러와준 아야카와 터미널에서 쇼핑을 합니다.


하테루마에서는 솔직히 딱히 사갈 기념품은 따로 없네요..티셔츠와 아와나미 정도일까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시가키로 데려다줄 고속선이 입항합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지요 ㅠ0ㅠ 떠나기 싫어~~


아야카와는 도쿄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하테루마를 떠납니다.



그렇게 약 1시간을 달려 이시가키에 도착!



일단 짐을 맡기러 숙소로 향합니다.


터미널에서 걸어서 약 1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숙소가는길에 본 이시가키시 공식 마스코트 케릭터 , 파이-구루(ぱいーぐる)


칸무리와시(カンムリワシ、관수리)를 모델로 만든 케릭터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오늘의 숙소 , 시마야도 겟토우야(島宿 月桃屋)


아야카가 강추한 이시가키의 숙소에요!

*아야카는 다음날 묵으러 옵니다.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네요.


이날 이시가키에서 철인 3종경기가 개최되는데 스태프모두 응원을 갈수도 있어서 오전엔 아무도 없을수도 있다고 한게 생각나네요.


적당한곳에 짐만 놔두고 일단 점심먹으러 갑니다! 



이시가키는 , 이시가키규(石垣牛,이시가키 소)가 유명하여 여기저기 야키니쿠집이 많습니다.



근처 공원에 있던 이시가키에서 각 주요도시까지의 거리.


일본 최북단인 왓카나이까지는 2820km나 떨어져있군요!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문연가게는 상당히 드물었습니다.


들어갈만한 식당도 거의 없구요 ㅠㅠ



그렇게 찾다가 발견해서 들어간 음식점 , ISHIGAKI euglena GARDEN


이시가키까지 와서 이런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을 가고싶진 않았지만 배는고프고 문연가게는 없으니 할수 없이 들어갑니다.




깔끔한 내부입니다.


저녁엔 바도 겸하는것 같네요.



런치메뉴를 주문하면 각종 음료와 스프를 마음대로 골라서 마실수 있습니다.



제가 먹었던 카라아게 정식


분위기는 좋았지만 밥이 좀 지은지 오래됬는지 냄새가 나서 별로였네요..


밥먹고 숙소가서 좀 쉴까..하다가 마지막날인게 아쉬우니 가까운 타케토미지마(竹富島)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세상 모르고 편히자는 고양이



그렇게 터미널에 도착!



타케토미섬 왕복권을 삽니다.


타케토미는 이시가키섬에서 가장가까운 섬으로 , 배타고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수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객이 가장 많은 섬이에요.





그렇게 배타고 타케토미섬으로 ~



타케토미섬에 도착!



항구를 내리면 이렇게 관광영업을 하는 영업소에서 마중나와있습니다.


자전거 , 바이크렌탈이나 타케토미의 명물 물소차 영업하는 영업소 들이지요.


대충 아무거나 골라탑니다.




그렇게 도착한 영업소



전 물소차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자전거타고 가볍게 한바퀴 돌아본후에 돌아갈 예정이였기 때문에 자전거만 빌렸습니다.


좋아하는 여행스케쥴은 아니지만 타케토미의 유명한곳만 찍고 이시가키로 돌아갈거에요.



먼저 향한곳은 니시산바시(西桟橋)


등록유형문화재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니시산바시의 풍경!


이때가 간조때여서..만조 + 날씨가 좋았다면 좀더 좋았을뻔 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감흥이 없더라구요 ㅋㅋ


하테루마의 니시하마를 보고와서 일까요...



그다음 이동한곳은 타케토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콘도이비치(コンドイビーチ)로 향합니다.





귀여운 푯말






여기도 더위를 피해 낮잠자는 고양이가 가득합니다!!


사람같이 퍼질러 자고있네요 ㅋㅋㅋ



이놈은 제 손을 가지고 놀더니 배를 만져주니 기분이 좋았는지 금방 잠에 빠져버리네요.





타케토미 넘버원의 콘도이비치 !!


여기도 마찬가지로 만조 +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멋진곳이였을텐데 아쉽습니다.


물이 엄청나게 빠져잇어서 200-300 미터 나가도 무릎까지정도 밖에 안온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여자끼리 여행가는곳은 주로 해외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여자끼리 섬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도도한 고양이




사람의 물건을 훔치려 하는 까마귀


피해가 많은지 까마귀 조심하라는 팻말도 여기저기 있었어요.


"찍지마 !! 찍지말라고!!" 라고 하는것 같네요.


뭐하나 집어들고 튈것 같아서 쫓아버렸습니다.



다음에 찾은곳은 카이지하마(カイジ浜)


별모양의 모래를 볼수있는 호시즈나하마(星砂浜)와 연결된 곳으로 보통 호시즈나하마로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조금 풀려서 바다색이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늘이 많아요 !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로 바뀌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기분이 참 좋아요.



해변을 보면 이렇게 주저않아서 뭘 찾는 사람이 많이있습니다.



바로 별모양을 한 모래를 찾는것이지요.


이러한 모래가 많다고 하여 호시즈나하마로 불리고 있습니다.




별모양을 한 모래를 모아서 작은 병에 담아서 파는 업자들도 있습니다.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



다음엔 타케토미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갈곳 , 나고미의 탑(なごみの塔)으로 향합니다.






오키나와 스러운 거리


실제로 이 거리를 보기위해서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오키나와 본토에서는 이젠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지요.




"뭘보냥"



학교도 참 오키나와 스럽습니다.


하테루마 초등학교 , 중학교와 생신것도 비슷하네요.



길가다가 전망대 스러운걸 발견 !


저게 나고미의 탑인가? 싶어서 찾아가보니



그냥 수도시설이였네요..


관계자외에는 출입금지인 곳이였습니다 ;ㅅ;



시원하게 샤워하는 물소


나도 물뿌려 주면 좋겠다...날씨가 너무 더워요.



그렇게 헤메다가 드디어 찾은 나고미의 탑 !! 


생각보다는 상당히 아담하네요.


 


 


높이는 낮지만 상당히 가파릅니다.





탑 위에서 본 타케토미의 풍경


생각보단 별거 없네요!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구석구석 다니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길가다본 물소차


안내원이 함께 타고 있어서 타케토미의 역사라던지 문화 등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물소차 자체에는 관심이 없어도 이야기를 듣고싶어서 탈껄그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빈 물소차에서 산신(三線)을 연주하는 스태프


운치있네요.



대충 둘러본것 같으니 자전거를 반납하고 터미널로 돌아가는 차를 




항구에 도착해서 배를타고 다시 이시가키 섬으로 돌아갑니다.



숙소로 고고


 


숙소로 돌아오니 스태프들이 돌아와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을 배정받았어요.


작고 아담한 방입니다!



저는 구석에 있는 침대를 골라서 사용했어요.


바람이 솔솔 불어온느게 참 시원한 침대였습니다.


여기서 신기한일이 2가지가 있었는데 , 첫번째는 샤워하고 나오다가 오가사와라에서 만났던 "마사양"을 우연히 만난것이고 , 


같은 숙소를 쓰게된 "토무니"는 아야카의 친구였더라구요!!


이런저런 섬을 다니다보면 이런 우연히 많아요 ! 참 재미있습니다.


샤워하고 쉬다가 저녁시간이 되어서 거실로 !



거실엔 이렇게 술이 가득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숙소는 보통 식사가 딸려있지 않지만 , 이날은 4월 10일 ! 매달 10일은 겟토우야의 날(月桃屋の日)이라 이벤트가 벌어져요 !


이날 벌어진 이벤트는 +3000엔으로 이시가키규와 술 무제한 파티였습니다.



신청한 사람들만 모여서 파티를 벌이지만 , 이날은 거의 모든 숙박객분들이 참가했네요.


원래는 숙소 밖에있는 바베큐장에서 할 예정이였지만 밤에 비가내려서 숙소안에서 했어요.



한팩에 수천엔을 하는 고기가 무제한이라니..참으로 행복한 밤입니다 ㅠㅠ




한장에 8000엔 하는 스테이크도 마구 구워줍니다!


고기를 보는 모두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ㅋㅋㅋ

숙소 마스터의 제안으로 , 모두 고급 스테이크를 한입 문 포즈로 사진찍기!

*마스터가 찍은 사진



고기와 야채를 열심히 구워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식사를 즐깁니다.


웃음이 멈추지 않는 식탁이에요.



식사를 다 마치고 설겆이 당번을 정하기위해 한 게임 , 검은수염 위기일발(黒ひげ危機一発)


한국에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나무통안에 검은수염을 한 사나이가 들어가있고 순서대로 칼을 꽂으며 자기 순서에 검은수염이 튀어나오면 지는 그런 게임입니다.


모두 긴장하며 조심이 칼을 꽂는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오늘의 설겆이 당첨자 , 운노쨩과 마사양



밥먹은후에는 모두와 러브젠가를 합니다.


일반 젠가는 넘어뜨린사람이 지는게임으로 벌칮을 받거나 하지만 , 


러브젠가는 모든 젠가에 한개씩 벌칙이 써있어서 넘어트리지 않아도 뭐든 해야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앞사람 어께에 20초동안 기대기 " , "옆사람의 안경을 벗긴후 귀엽다고 말하기" , "첫키스의 경험을 말하기" 등등 술안마시면 하기 어려운


조금 민망한 내용이 써있지요 ㅎㅎ




"옆사람과 20초동안 딥허그하기" 에 걸린 마사양과 콘쨩


자리에 따라선 이렇게 남자끼리 걸리는 경우도 있지요 ㅋㅋ 




젠가를 뽑을때에는 모두 집중력을 엄청나게 발휘하지만..


넘어지지 않아도 뭐든 해야하기 때문에 잘 뽑았어도 안심할수가 없습니다 ㅋㅋ 그게 재미인것이지요.


참고로 제가 걸린 벌칙은 , 


"옆사람의 안경을 벗긴후 귀엽다고 말하기" , "앞사람에게 프로포즈하기" , "SNS계정 모두에게 공개하기" , "줄무늬 티셔츠 입은 사람들끼리 춤추기 (저말고 3명있었음)"


"대각선에 있는 사람 어깨 맛사지 30초간 해주기" 정도 걸린것 같네요.


이날 가장 수위가 높았던 젠가는 "술 진탕마시고 일어났는데 옆에 같이 마신 사람이 알몸으로 있었던 경험있는 사람 손들기" 였습니다.


해당하는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밤늦게까지 이야기 하곤 했지요 ㅋㅋ 



이날은 생일을 맞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온 윤쨩 ! 친해진 스태프가 "윤짱 생일인데 몰래 케이크 사러다녀오자" 라고 하길래 편의점에서 작지만 케익을 준비해서 


서프라이즈 해줬어요! 눈물 글썽이며 손으로 브이를 그리는 모습이 참 순수해보이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모두와 여행의 마지막 즐거운 밤을 보내고 잠을 청하러 갑니다.


-4박5일 야에야마제도 여행기 4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