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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박 5일 야에야마제도 여행기 - 3 , 섬에서의 재회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ICYw 


날이 밝았습니다 !!


이날은 평소보다도 더 빨리 일어나서 만조시간에 맟춰서 거북이 만나러 갈거에요!




게스트하우스에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


귀여워요 ! 한참을 따라오더라구요 ㅎㅎ




이젠 질릴법도 하지만 질리지 않는 니시하마 !!


숙소식구가 아침일찍 해초가 많은 곳으로 가면 거북이 만날수도 있다고해서 바로 입수 !!


한두시간을 찾아봣지만 보이지 않고...그와중에 만난..!!




바다뱀 !!!


어이구 심장떨어질뻔 했네요.


다이빙했을때도 종종 만났지만 그때는 웨이트수츠입고있고 글로브에 무장하고 있어서 딱히 무섭지 않았는데


스노쿨링할때 만나니 겁나더라구요. 제대로된 진료소도 없는 하테루마에서 물리면 재수없으면 그대로 하늘나라 갈수도..



놀란 가슴을 진장시켜준 귀여운 니모



한 세시간쯤 헤엄쳤을까 , 지쳐서 일단 해변으로 돌아가는데 발견한 바다거북 !!! 


이렇게 우연히 만날 줄이야 !!!



해초를 먹고 있어요 !


수족관에서나 봤지 실제로 바다에서 같이 헤엄친건 처음이라 환상적인 경험이였습니다 !


밥먹는데 방해안되게 뒤를 조용히 30분 넘게 쫓아다녔어요.




따라다니며 찍어본 동영상 !!


따라다리는것도 지쳐서 해변에서 좀 쉬다가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서 다시 조우 !!


얌전하게 해초뜯어먹는게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그렇게 일단 스노쿨링을 마치고 해변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아야카가 곧 섬에 도착할 시간이 다되어서 마중나가요.





 






배가 올때까지 방파제에서 하염없이 바라를 바라보며 쉽니다.



그와중에 입항하는 페리 하테루마


이배는 물자를 운반하는 화물선이에요. 


아야카는 고속선을 타고 옵니다.



아야카가 탄배 도착 ! 


바보같이 숙소에 픽업요청을 안했더라구요.


숙소도 같은곳이라 자전거태워서 숙소에 데리고 갔어요.



숙소가는 길에 있는 코-토모리(コート盛)


야에야마 전역에 남아있는 유적으로 , 외국배의 접근등을 감시하여 봉화를 올려서 연락하던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위에서 본 풍경


풍경 감상용은 아니지만..올라가서 봐도 별로 볼건 없습니다.


그렇게 아야카짐을 숙소에 놓고 점심시간이 지났기에 밥먹으러 전날 찾았던 아야후화미에 ~



일단 오리온 비루 !





제가시켜먹은 스-치카- (スーチカー)


스- 는 소금 , 치카- 는 절인다는 뜻으로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를 소금으로 절인 요리에요. 반은 구이로 나왔어요.


삼겹살에 소주생각났던 메뉴..




친구가 시켜먹은 쇼우가야키정식(生姜焼き定食、돼지고기 생강구이 정식)


무슨 오키나와까지 와서 본토에 흔해빠진 메뉴를 시키냐고 하니깐 실은 오키나와 요리 잘 못먹는다고 하네요.


그런애가 오키나와 주변섬을 거의 다 돌아다녔다니..대단합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 일본 최남단을 정복하러 가자고해서 출발 !!


전 전날에 다녀왔지만 처음가는 것처럼 같이 가줬습니다.





다시 찾을 일본 최남단 !


전날보다 날씨가 참 좋았어요.


아니 너무 더워서 고생했어요.




 


탁트인 바다가 시원하네요 !



하염없이 사진찍는데에 심취해있는 아야카..


얘도 사진찍는거 엄청 좋아해서 같이 돌아다니기 좋아요.





최남단의 비 근처에는 이런 화살표가 있는데 이게 뭘 의미한다고 아야카가 설명해줬는데


제대로 듣지도 않고 있다가 다 까먹었네요..


가장 남쪽에 있긴 하지만 언제나 본토와는 이어져 있다는 뭐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것 같은데..



최남단 비에서 걸어서 약 5분정도인 별하늘 관측타워에 왓습니다.


여기에서 일본최남단 증명서를 발급받을수 있어요.



세상편하게 자는 염소.




500엔 내고 구입한 일본 최남단 증명서 !!


사실 최남단 증명서는 여기 말고도 마을회관에서도 발행해 준다고 합니다만 , 퀄리티는 여기께 더 좋아요!



일본 최남단의 아쿠에리어스!!!


 


일본 최남단의 자판기 !!


뭐만 하면 다 일본 최남단이 되네요 ㅋㅋ



그렇게 관측타워를 뒤로하고 하루의 빠질수 없는 일과 , 민피카에 빙수먹으러 갑니다.




메뉴중에 제일 맛있었던 흑밀스페셜!!


디저트에 엄격한 아야카도 감격을 하며 먹습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쐬며 먹는 빙수는 행복 그 자체에요.


빙수먹으며 쉬다가 다시 니시하마로 !


그러고보니 아야카는 아직 니시하마를 제대로 못봤네요.





아름다운 바다에 넋을 잃고 셔터를 눌러대는 아야카


오키나와의 거의 모든섬을 다 돌아다닌 그녀도 단연 하테루마의 니시하마가 최고라며 꺅꺅대네요 ㅋㅋ



방파제 근처에는 수족관에서 자주보단 물고기도 흔하게 있었어요!



그렇게 해질녘까지 해변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바다를 바라봅니다.



허나 이날도 구름이 잔뜩껴서 석양은 볼수 없었습니다..


하테루마 마지막날인데 제대로된 석양한번 못보고 돌아가게 생겻네요 ;ㅅ;...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새끼거북이!!!


로드킬당할까봐 걱정스러워서 길 밖으로 옮겨주었어요.


거북이는 땅에서는 느린 이미지밖에 없는데 도망갈때는 엄청나게 빠르더라구요.





이날에도 저녁에 나온 사시미와 두부 서비스!!


두부는 안좋아하니 아야카에게 줘버립니다.



같은 투숙객이 만들어준 , 시마락교(島ラッキョウ、섬락교) 에 카츠오부시와 간장뿌린것


완전 술도둑 ㅠㅠ 굳굳 !!



하테루마에 유난히 많던 야모리(やもり、수궁)


불빛 근처에 있으면서 밝은곳에 모이는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는 유익한 녀석이에요.



뭔가 퇴근하는것 같은 분위기의 고양이도 슥 지나가네요.


그렇게 숙소사람들과 윤타쿠를 즐기다가 아야카가 가고싶다는 이자카야가 있다고해서 가보도록 합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10분정도로 도착할수 있는 하테루마 이자카야 , 아강 (波照間居酒屋、あがん)


섬의 젊은이에게 상당히 인기인 이자카야라고 하네요.



오키나와 하면 오리온!! 아야카는 술잘 못마셔서 망고사와



기본안주인 시마모즈쿠스(島もずく酢)


모즈쿠(もずく,큰실말)와 오징어를 식초 , 설탕 , 간장살짝넣고 버무린거에요. 못먹는 사람도 많은데 전 좋아해요.



뜬금없이 먹고싶어서 시킨 오이김치.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 태어나서 먹어본 오이김치중에 젤 맛있었던것 같네요.


메뉴에 한국풍 음식이 상당히 많았는데 주인이 한국분인가 싶을정도였네요.



후 챰푸루(麩チャンプルー)


오키나와 요리하면 챰푸루(야채와 두부를 넣어서 볶은 요리)가 유명한데 종류가 어려가지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게 고야챰푸루나 소면참푸르 등등있는데 후(밀기울)참푸루는 처음먹어보는데 상당히 맛있네요 !


맥주도둑 확정



이건 이름 까먹었네요. 되게 오키나와 스러운 이름이였는데..


한국 부추전위에 오코노미야키 소스와 마요네즈 , 카츠오부시 뿌린건데 딱 상상되는 그맛이였어요.


그렇게 밤늦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오가사와라에서 만나서 도쿄에서 사진같이 찍으러 가거나 야키토리 먹으러 종종가던 친구와 하테루마에서 재회해서 술마시고 있다는걸 생각하니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재미있는것 같네요.


그렇게 하테루마에서의 즐거운 마지막밤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가서 잠을 청합니다


-4박5일 야에야마제도 여행기 3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