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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8박9일 오가사와라제도 여행기 - 8 , 떠나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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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사와라제도 여행의 실질적인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ㅠㅠㅠ



숙취때문에 조금씩 맛만본 아침식사...컨디션 똥이에요...


 



컨디션은 똥이였지만 투어는 떠납니다.


배멀미는 안하는데 숙취때문에 속이 울렁거려 큰일이였네요 ㅠ0ㅠ


 

 

 



제 속은 파도치지만 ,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투어에는 보통 미나미지마 상륙이 꼭 포함되어 있는경우가 많은데 ,


전 저번에 다녀오기도 했고 속이 별로라서 상륙안하고 배에서 한시간가랑 누워있었어요.




미나미지마 상륙했던 사람들이 돌아오자마자 고래가 팔짝거리고 난리났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고래보러 !!


고래는 많이 봤으니까 돌고래나 찾아주지ㅠㅠ 라고 하고 있던 찰나에....!!


 

 

 

 

 



브릿지하는 고래 발견 !!


찍고보니 핀이 다 나가버렸지만 이런광경을 실제로 볼줄이야 !!!


솔직히 고래에는 쵸큼 질려있었는데 다시한번 흥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숙취도 싹 달아나는 기분이였습니다 !!




한참을 배주위를 돌던 카츠오도리


 



한참 돌고래찾고 있는데 제가 타고 떠날배가 입항하네요 흐헣 ;ㅅ;...


벌써부터 분위기가 좀 다운됩니다 ㅠㅠ




돌고래가 안보여서 일단 아니지마의 스노클링 포인트 , 캬베츠비치로 왔습니다.
처음 투어때도 여기에 왔었는데 투어회사가 달라도 오는곳은 다 같은곳인가 봅니다.


 

 

 

 

 

 

 

 

 

변함없이 멋진 스노클링 포인트 !!
이번에는 식빵을 손 가득들고 물에 들어가서 물고기들에게 나눠주었어요.

손에 식빵들고 있는거 들키면 엄청난 수의 물고기가 제 손을 노려서 빵줄때에는 안들키게 조심조심 조금씩 떼서 줘야해요.

약 30분정도 스노클링을 즐기고 , 돌고래를 발견했다는 연락에 부랴부랴 배로 다시 올라갑니다.
전속력으로 달려서 돌고래 몇마리 발견 !! 지체없이 바로 입수합니다 !!

돌고래 5마리가 여유롭게 수영하고 있습니다.
물속까지 못들어오는 초보자들은 수면에서 돌고래를 바라보고 있네요 ㅎㅎ

 

 

 

 



이 두마리는 계속 제 주위를 맴돌며 같이 놀아주었어요.


정말 환상적인 경험입니다 ㅠㅠ


마지막날 투어 예약한 보람이 있었어요 !!!




투어 같이갔던 유스 식구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멋집니다 !!


그렇게 신나게 돌고래와 수영하고 투어시간이 다되어서 후타미항으로 돌아갑니다.


물에올라와서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큰일이였네요 ㅎㅎ




신세를 진 오가사와라 관광의 드림호 3


감사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다들 돌아갈 채비를 해두었더라구요.


저도 부랴부랴 샤워를 마치고 짐을 가지고 내려옵니다.




돌아가는 승선권..으으 돌아가기 싫어 ㅠㅠㅠ




출항시간 45분전이 되어서 모두 유스호스텔을 떠나 후타미항으로 떠납니다.


현관에 있던 산호로 만든글자 , またね(마타네 , 또보쟣)


그래..또올게..!!




큰 짐들은 차에 실은뒤에


 



사람들은 항까지 걸어갑니다.


 



마지막 기념사진을 위한 카메라준비


이렇게 시트위에 각자의 카메라나 핸드폰을 올려두면 마스터와 미나코상이 한장한장 찍어줍니다 ㅋㅋ


재미있는 풍경이네요.




그렇게 후타미항 앞에있는 고래상 앞에서 기념촬영 !!


정말로 떠나야 한다는게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작별의 연주를 하는 보닌 스틸 오케스트라




돌아가는배는 만석 !!


엄청난 인파로 줄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벌써부터 많은사람들이 타고있어요.




먼저 배웅시에 좋은 자리를 맡아둔 유스 식구들




배타는 사람만큼 , 배웅하러 온 섬 주민들도 한가득입니다.


 



정겨운 유스식구들 ㅠㅠ




다녀올게요. 꼭 또 올게요.


 



배가 항구에서 조금씩 벌어지는데도 끝까지 뛰어와서 손을 흔들어 주는 유스식구들


항구의 사람이 점으로 보일때쯔음에는 오가사와라의 명물 , 배웅신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배타고 바다까지 나와서 계속 손을 흔들어주며 배웅해주는것이지요.


이순간은 정말 감동에 벅차올라서 눈물흘리며 손흔드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전날 아리따운 여고생에게 받은 레이를 바다위로 던집니다.


이로써 저는 꼭 오가사와라를 다시 찾을수 있을거에요.


 

 



열심히 따라와준 파파스 다이빙 스튜디오의 원숭이들의 입수 !!


 



바나나도 질세라 입수를 하며 잘가라고 인사해줍니다.


 

 

 

 

 

 

 



거의 모든배의 사람들이 마지막엔 입수로 마무리를 하더라구요 ㅋㅋ


물에빠져있는 상태에서도 끝까지 손을 흔들어줍니다.




3시간전까지 타고있던 오가사와라 관광의 드림호 3도 와주었네요 !!


3시간만이지만 이렇게 반가울수가 !!


허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바로...


 

 



미스파파야를 타고온 파파야 스태프들과 유스 식구들 !!!!


이때가 가장 감동적이였던것 같아요 ㅠㅠ




투어때 여러모로 친절하게 챙겨주셨던 세키상도 입수 !!


 



유스 식구인 로즈와 밋치의 입수로 감동으로 가득했던 배웅은 끝이 납니다.




사람들에 의한 배웅은 끝났지만 고래에 의한 배웅은 계속 되었습니다 ㅎㅎ


선비에서는 4-5 마리의 고래가 계속 떠오르며 잘가라고 인사하듯 한참을 따라오더라구요.


고래마저 가슴따듯한 오가사와라입니다 ㅠㅠ




돌아갈때 확보한 자리


상당히 넓게 쓸수 있었습니다.


돌아갈때에는 옆에가 다 유스사람들이라 심심하지는 않았어요 ㅎㅎ


 



유스식구들은 배에서 가장 명당을 차지하고 바로 또 연회가 벌어집니다 ㅎㅎ


각자 가져온 술들 , 안주들 , 음식거리 등등 나눠먹으며 시간가는줄 모르게 여러가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녁은 간단하게 컵라면 !! 만 먹고 싶었지만 워낙 먹을게 많아서 컵라면도 다 나눠먹었네요 ㅎㅎ




그렇게 한참을 같이 술마시며 이야기하다가 , 피곤해서 먼저 자러왔습니다.


돌아가는배가 어째 사람들 밀집도가 훨씬 심한거 같네요.


그렇게 꿈만같던 오가사와라를 떠났다는 현실을 잊은채 , 정신없이 꿈나라로 빠져듭니다.


- 오가사와라 8박 9일 여행기 8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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