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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8박9일 오가사와라제도 여행기 - 4 , 악천후의 하하지마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5h3eh


아침이 밝았습니다 ! 


이날은 하하지마(母島、엄마섬)에 가는날 !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요.


일단 바이크타고 하하지마가 정박해있는 선착장으로 ! 




여기서 표를 삽니다.


아침에 유스호스텔에 놀러온 주민아저씨가 하하지마마루(하하지마로 가는 배)에 바이크 싣는거는 출발 15분전까지만 가면 된다고해서 


약 20분전에 도착했었는데.....


화물은 30분이전에 마감한다고 하네요. 결국 바이크 못태움 ㅠㅠ 



바이크는 어쩔수없이 가서 빌리기로하고 일단 승선합니다. 




승선하고 짐을 놓은뒤에 바람좀 쐬러 밖으로 나왔는데 유스식구들이 나와서 잘 다녀오라고 배웅해주네요 ㅠㅠ


정말 마음 따듯한 사람들...





그렇게 후타미항을 떠나서 하하지마로 향합니다. 


하하지마까지는 약 두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치치지마와 하하지마에 많은 차들은 시나가와 넘버플레이트를 달고있습니다. 


 도쿄에서 1000키로미터나 떨어진곳이라고는하나 도쿄도에 소속해져있으며 도쿄운수지국 직할지역이라서 시나가와넘버를 받는다고 하네요. 



승선객은 적었으나 다들 자기짐을 의자 옆에다 둬서 의자에는 실내 의자에는 앉을데가 없네요.. 



아래 드러웁는곳엔 자리가 몇군데있어서 여기에서 뒹굴거렸습니다. 


 



하하지마에 스탬프릴레이가 있네요. 


5군데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도 준다고하니 챙기기로 합니다. 







약 2시간경이 흘러 하하지마에 도착 ! 


하하지마가 정박하는 항구의 이름은 오키항(沖港)입니다. 



오키항에 도착하면 고래가 반겨줘요.



숙소앞에도 고래가...



오늘묵을 숙소 , 라메후 




깔끔한 팬션같은 분위기입니다. 




 


1인실 내부


생각보다는 조금 좁지만 화장실과 샤워도 다 완비되있고 좋은 향기가 가득한 방



2층에는 흡연구역과 발코니가 있습니다. 



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요 ㅠㅠ


비가와도 밥은 먹어야죠 ! 점심먹으러 나가봅니다. 



개가 주인을 기다리나 하염없이 문을 바라보고 있네요. 



길가다가 하마터면 밟을뻔한 달팽이


위험해임마 



비내리는 오키항 



하하지마는 약 500명정도의 섬인데 섬에는 마트가 3군데가 있다고 하네요. 



JA 오가사와라지마 하하지마 지점 



하하지마 어협매점 



마에다상점 


어딜가나 가격은 다 비슷비슷해요. 


 


오늘 점심먹을곳은 타이료우즈시(大漁寿司)


런치는 11시부터 13시까지밖에 안하기때문에 빠르게 조금 이른시간에 가야해요. 



거의 정시간에 맟춰서 갔는데 카운터 한자리가 남아서 운좋게 바로 앉을수 있었네요. 



그렇게 시켜서 먹은 카츠동


스시집에서 웬 카츠동? 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 이집에서 가장 유명한메뉴는 카츠동과 히야시츄카입니다.


정작 여기에서 런치시간대에 스시먹는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 


일단 양이 엄청많고 돈카츠도 아주 두껍고 실한게 아주 만족한 점심이였습니다. 


 


오가사와라의 비치샌들 , 교산


한국 시장통에 가면 한 2000원에 두세켤레 살수 있을것 같은 디자인의 물건들이 많았어요. (물론 안샀음) 



밥먹고 가는길에 마에다상점에서 맥주랑 주전부리 몇개 사갑니다. 



밥먹고 숙소에서 짐좀 풀고 뭐할까 하다가 비가와도 스노클링은 가능하니까 바이크빌려서 키타항(北港)로 가기로 합니다.


저곳으로 정한이유는 딱히는 없지만 제가 원래 최남단 , 최북단 이런거 좋아해서 하하지마의 최북단인 키타항으로 가기로 했지요.


스노클 포인트중 하나인것도 이유기도 하네요.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도착 !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낚시하는 부자(父子)가 있더라구요.



음..뭐 이렇게 쓰레기가 많아.



도착해서 옷갈아입고 들어가긴 했는데 비도오고 바람이 심해서 파도가 심해서그런지 안에는 모래들이 일어나서


투명도가 꽝입니다 ! 


기대하고 왔었는데 조금 실망했네요 ! 


여기서 스노클 해도 뭐 즐겁지도 않을것 같아서 조금더 깊숙한곳에 있는 오오사와해안(大沢海岸)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키타항에서 약 1.5키로 , 30-40분 정도로 걸리는곳이에요. 






비가와서 엄청나게 미끄럽고 거친 업다운을 거쳐서... 



도착 !! 


도착하긴 했는데..여긴 키타항보다 훨씬더 스노클 할 환경이 아니네요. 





사진엔 잘 표현이 안되있지만 파도도 너무높고 바람도 너무쎄서 잘못했다가는 삽시간에 떠내려가겠더라구요.


스노클은 포기하고 바다를 바라보다가 돌아가기로 합니다.





돌아가는길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몇번이나 자빠질뻔 했네요.


제대로된 트래킹슈즈가 아니라서 ㅠ0ㅠ 


우여곡절끝에 겨우겨우 도착 !! 



별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하고 떠나는 키타항


다음에 또 올일이 있을까요. 



바이크타고 돌아가는데 진짜 비가 너무쏟아져서 눈뜨고 운전을 못하겠어서 터널에서 잠시 쉬도록 합니다.




비가 조금 약해져서 다시 돌아가다가 들린 하하지마에서 유명한 석양스팟 , 신유히가오카 (新夕陽ヶ丘)



벤치에는 낫이 살벌하게 놓여져 있네요..


이건 대체 무슨용도로 여기에 있는거지.. 



해가질 시간이긴 했지만 비구름이 가득해서 석양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좀 쉬다보니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 ! 



오늘의 메뉴 (귀찮아서 번역은 안할게요..)



제가묵은 숙소 라메후는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숙소입니다 !


숙소를 여기로 정한 이유가 있었지요 ㅎㅎ


다른 반찬도 맛있었지만 섬김이 들어간 미소시루는 정말 최고였네요 ! 


밥먹고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전부 없어지고 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길래 급히 장비챙겨서 하하지마에서 


별관측으로 가장 유명한 구헬리포트(旧ヘリポート)로!! 



허나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헬리포트 도착까지 걸린시간 10분사이에 또다시 구름가득한 밤하늘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약 1시간 가량 하늘이 맑아지길 기다려봤지만 건진건 겨우 이 한장..아쉬운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갑니다. 



하하지마에서는 혼자 묵는터라 , 딱히 할건 없고 맥주한잔하며 티비보다가 


잠이듭니다. 


- 오가사와라 8박 9일 여행기 4편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