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옆동네에 오픈한 야키니쿠집
회원제 야키니쿠집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만든 가게인데 오픈한 이래로 종종 다녀오는 집입니다.
히로오 ( 広尾 ) 에만 있었지만 지금은 무사시코스기(武蔵小杉)와 나카메구로(中目黒)에도 생겼다고 하네요.
히로오점은 예약하기가 아주 힘들지만 최근에 생긴 점포는 비교적 수월하다고 합니다.
3번째인가 4번째 방문인 폭음폭식. 이름부터 벌써 든든합니다.
메뉴는 폭식코스 단일코스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거 저거 원하는 거 시켜서 먹는 걸 좋아하는 분이면 별로일 수도 있겠네요.
코스가격은 인당 8,690엔이며 , 술과 음료는 정부 세금포함 99엔입니다. 맘껏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레몬사와
기본적으로 김치가 먼저 깔립니다. 달달하기만 하고 맛없는 일본식 김치가 아니라 , 시큼한 한국김치에 가까운 맛.
예전에는 콩나물 나물도 줬었는데 이젠 안 주나 보네요.
고기는 총 세 접시 나오는데 첫 번째 접시, 사가리(토시살) , 규탄(소혀) , 미노(위)
일본 야키니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스판이며 둘이서 구워 먹기에 알맞습니다.
다음 접시에 등장할 고기(갈비, 로스)를 이렇게 보여주며 설명합니다.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라는 소리기도 하지요 ㅎ_ㅎ
두 번째 접시는 갈비, 로스의 소금 + 파입니다.
이렇게 적절히 섞어준 후에
불판에 불고기 구워 먹듯이 구워서
이렇게 밥 하나 시켜서 같이 먹으면 꿀맛입니다.
(김치와 더불어 밥도 공짜입니다.)
하이볼 하나 추가
마지막 접시는 갈비, 로스에 특제 타레를 뿌려 나옵니다.
계란도 같이 주는데 , 스키야키 처럼 찍어 먹거나 , 노른자만 따로 받아서 덮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접시까지 먹고 아직 배에 여유가 있다면 갈비와 로스를 한 접시 더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무료)
마지막 심플한 냉면. 한국에서 먹는 냉면과는 아주 다른 맛이지만 ,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양도 딱 한두 젓가락이라 좋습니다.
한국에서 여행 와서 가기엔 난이도가 조금 있지만 , 일본에 계신 분이라면 한 번쯤 다녀올만한 야키니쿠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