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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22-23 쿠로시마(黒島)

2017.5.22 - 23 동안 머물었던 쿠로시마

쿠로시마는 이시가키지마에서 배타고 약 20분 정도로 도착할수 있는 가까운 섬이며 하늘위에서보면 하트모양이라고 하여

"하트 아일랜드" 라고 불리는 섬이기도 합니다.


아주 평탄한 섬이라서 "야에야마의 홋카이도" 라고 불리기도 하며 인구수 약 220명에 비해 목장에서 키우는 소가 3000마리가 넘는 재미있는 섬이기도 하지요.


하테루마 , 쿠로시마가 야에야마에서는 밤하늘이 가장 아름답기로도 유명합니다.



이도터미널 명물 , 구시켄요우코우(具志堅用高)씨의 모뉴멘트


구시켄씨는 이시가키지마출신의 WBA세계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였습니다.


바보같은 캐릭터로 일본의 버라이어티에서도 맹 활약했지요. 요즘엔 티비에 잘 안나오네요.



주변에 섬 좋아하는 지인들이 참 많은데 그 지인들이 이시가키지마가면 항상 점심먹으러 찾아가는 키타우치목장(きたうち牧場)


전 처음 와봤어요.



더운날씨라 시원한 물한잔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태어나서 많은 햄버그를 먹어봤고 맛은 있어도 "우와 진짜 맛있다!!" 라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이건 진짜 맛나더라구요. 무조건 강추



날씨가 쨍하니 좋습니다.



오늘타고 갈 배


약 15-20분 정도로 금방 도착해요.



이날 묵은 숙소 , 민숙 노도카(民宿のどか)


지인 추천으로 간 집인데 주인분 부인분의 미모와 밥이 맛있기로 소문난 집입니다.


짐을 풀고 자전거타고 섬 주변을 돌아보기로해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 , 나카모토해안(中本海岸)


해질녘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쿠로시마는 소의 섬이라고 불릴정도로 소가 정말 많습니다.







이코 산바시


낚시하는 사람이 찾아오는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쿠로시마는 다른섬처럼 바다가 엄청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은 별로 없어요.



음메-



흡사 홋카이도가 아닐까 생각하는 평탄한 길


자전거를 달려서 쿠로시마 비지터센터를 찾습니다.



하트모양 같나요?


쿠로시마의 주요 장소를 안내해놓은 안내판인데 딱봐도 그렇게 갈만한데는 없습니다 ㅎㅎ




쿠로시마는 일본에서도 상당히 많은 수의 별을 볼수있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본토에서는 볼수없는 별이라던지 성좌등등 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섬 이지요.


저에게는 딱이네요!




"거의" 무인 판매소


"거의" 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ㅎㅎ 가끔 사람이 계시나보네요.




생각보다 깔끔하고 물건들도 참 잘 모아져있네요.


전 컵라멘 하나 구입했습니다.




자전거 빡세게 타고 컵라면 한사발!


오키나와에 어딜가도 자주보이는 킨챵 누들(金ちゃんヌードル)


닛신의 컵누들이랑 맛 거의 비슷해요.



소문대로 상당히 맛있었던 저녁밥!!







밥먹고 해진 바다를 바라보러 갑니다.


석양이 아름답긴 하지만 밥시간이랑 겹쳐서 못봤어요!



저녁엔 숙소모두와 함께 모여서 이런저런 수다타임.


주인분이 쿠로시마의 민요를 불러주셨어요.




정말 멋졌던 쿠로시마의 밤하늘!


이날 구름이 너무 많아서 기대 하나도 안했었는데 새벽에 조금 구름이 걷혀서 사진 몇장 남길수 있었네요.



맛있는 아침밥!



돌아가기전에 한번더 쿠로시마를 돌아봅니다.


날씨가 엄청나게 좋아졌어요.


쿠로시마에겐 미안하지만 "이런날에는 하테루마섬을 가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건 숙소에 돌아갔을때 마스터가 똑같은 소리 하시더라구요 ㅎㅎ


역시 날좋을때의 하테루마의 니시하마의 아름다움은 정말 환상적이라서요!





개인적으로 쿠로시마를 가장 잘 나타낸 사진이 아닐까 하는 푸른하늘과 넓은 대지 , 한가로이 노닐고있는 흑우



이시가키로 돌아갈 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가 안보일때까지 마지막까지 배웅해주시던 마스터


참 상냥하고 재미있던 분이였어요.


쿠로시마는 몇번이나 다시 찾고싶은 섬입니다.




정말 날씨가 좋아서 바다속의 투명함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이런 바다를 보면 들어가고 싶어서 큰일이지요 ㅎㅎ 


그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이시가키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