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틀째 , 로버트 랭던의 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바티칸 시국을 방문합니다.
방문은 했지만... 미친 듯이 비가 퍼붓습니다. 게다가 가장 입장 가장 이른 시간인데도 이 줄은 대체 뭔가.. 해서 물어보니 유명한 천장화인 천지창조를 볼 수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가는 줄이라고 합니다.
도저히 이 비속에서 줄은 못설 것 같아서 , 미리 예약해 둔 바티칸 박물관을 먼저 들려서 안을 구경합니다.
이런 멋진 예술품 등등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 설명해 주는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각국의 가이드가 아주 많아서 , 자세한 건 못 들어도 유명한 작품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어도 설명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와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밖에 나오니 아침의 날씨가 거짓말 이었던 것처럼 아주 날이 좋아졌네요!
성 베트로 대성당도 쿠폴라에 올라가서 볼 수가 있네요. 맑은 날씨에 쿠폴라 위에서 보는 바티칸과 로마의 전경은 참 멋질 것 같네요.
파란 하늘과 잘 정리된 푸르른 잔디, 기분까지 맑아집니다.
유명한 나선 계단을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나섭니다.
오전에는 비 때문에 찍을 수 없었던 바티칸 박물관의 입구/출구 부근
배도 고프니 근처에 숙소 프런트 직원의 추천집으로 향합니다.
추천받아서 찾아온 집, Ristorante dei Musei
일단 화이트 와인!
전통적인 로마식 토마토소스 파스타인 아마트리치아나. 라자냐와 더불어 이탈리아에서 먹은 파스타 중에 이놈이 젤 맛있었음!
버섯피자. 부드러운 빵이 아닌 바삭한 식감이었어요. 올리브유 추가해서 먹으면 꿀맛!
완전히 맑아진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으로의 줄은 훨씬 더 길어져서 5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저희는 깔끔하게 포기
성 베드로 광장에 우뚝 솟아있는 오벨리스크. 로마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오벨리스크라고 하네요.
가장 높은 곳은 라테라노 대성당의 오벨리스크라고 합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
로마에는 왜인지 갈매기가 엄청 많았어요. 바다가 가까운 곳에 있긴 하나 바로 옆에 있는 것도 아닌데 신기
수많은 인파들
성 베드로 대성당과 오벨리스크의 조합이 너무나 멋져서 한동안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길 잘한 듯!
날씨가 맑아져서 참 고마웠던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