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2일 차 시작!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아이슬란드 대표적인 여행 루트 중 하나, 골든 서클을 돌기로 합니다.

보통 레이캬비크에 머물면서 투어나 렌터카로 돌고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 우리는 레이캬비크에는 여행 마지막에 도착할 예정이고 , 레이캬비크 들어가기 전에 먼저 차를 반납할 예정이기 때문에 먼저 돌기로 했습니다.
골든서클의 한 곳인 Kerid Crater는 사진으로 봐도 별로 감흥이 없을 것 같아서 Seljalandsfoss 를 추가하는 코스로 돌기로 합니다.

첫날 차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번에 빌렸던 차는 스즈키의 SUV , Vitara.


운전하며 눈이 항상 즐거운 아이슬란드의 도로.


가다가 잠깐 들린 Hrafnagjá 전망대. 날씨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서 기온은 그렇게 낮지는 않았지만 기온에 비해서 추위를 확 느꼈습니다.
그 뒤에 가장 먼저 도착한 오늘의 첫번째 방문지, 싱벨리르 국립공원 (Thingvellir National Park)
보통 비지터센터에 주차를해서 보러 가는 게 많다고 하는데 , 운전하는 길에 엄청난 수의 투어버스와 동선이 겹칠 것 같아서 다른 주차장에서 이동을 했습니다.


도착은 했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 이대로 대륙의 균열을 볼수 있는 건가..?라는 걱정이 되기도 했네요 ㅎㅎ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본 폭포 , 옥사라스포스 (Öxarárfoss) . 아이슬란드는 정말 많은 폭포가 많습니다.
구글 지도를 봐도 '~~~포스(foss)' 라는게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포스는 폭포를 뜻하는 아이슬란드어라고 하네요.





이곳은 지질할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과거에는 맞닿아 있었지만 , 구조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이슬란드 국토도 아주 미세하게지만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 경계를 잘 보여주는 곳이 이곳 , 싱벨리르 국립공원이라고 합니다.

판이 벌어져있는 풍경보다 , 저 멀리에 눈이 쌓여가고 있는 산에 더 감동했던 나...
그렇게 사람들이 밀려들기전에 천천히 산책하며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만 들려서 그 다음 방문지인 게이시르 (Geysir) 로 이동합니다.

게이시르는 골든서클 코스중에 하나인 간헐천입니다. 이름 그대로 간헐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모두가 보고 싶은 하늘 높게 물을 뿜어내는 장면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있었던 짧았던 시간으로 말해보자면 , 보통 10분 정도 기다리면 한 번은 볼 수 있더라고요.


기다리다 보면 갑자기 이렇게 펑! 하며 물이 솟아오릅니다.
약 한 시간을 머물러서 저렇게 큰 것을 볼 수 있었지만 , 아주 작은 녀석들로 끝나는 경우도 있으니 끈기 있게 기다리는게 중요합니다 ㅎㅎ

물이 솟아오르기 전에 표면이 울렁꿀렁 거리며 솟아오를 때가 있으니 그때가 셔터찬스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면 삼각대에 고정시켜 놓고 대기하는 게 가장 좋아요. 손이 상당히 시렵습니다 ㅠ

돌아와서 간식 겸 점심으로 신라면. 숙소에서 뜨거운 물을 담아가서 차에서 먹었어요. 사진 핀트는 다 나갔네요 ㅎㅎ
그다음에 이동한 곳은 , 굴포스 (Gullfoss)

아이슬란드에는 정말 수많은 폭포가 있는데 , 굴포스는 그 많은 폭포 중에 가장 아름다운 폭포중 하나라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크고 멋진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엄청나게 튀어서 카메라나 옷이 다 젖어버리는데 자연이 만든 멋진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폭포와 같이 볼 수 있는 무지개도 멋졌어요.

차로 돌아가는 길에 본 큰 어드벤처 투어 자동차. 이런 거 운전해 보면 재밌겠다..!
주차장 근처에 있던 기념품 샾에서 자석이랑 스티커 몇 개를 구입하고 마지막 목표지인 셀야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로 이동합니다.


사진쟁이를 가만히 운전에 집중 못하게 하는 멋진 풍경과 여기저기 참 많은 귀여운 양들을 지나서



셀야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저 멀리 보이는 폭포가 벌써부터 웅장 하네요.

이곳은 주차장 요금이 필요하니 주차장 요금 지불하는 것은 잊지 마세요!
이 폭포가 유명한 것은 물론 그 웅장함도 있지만 , 폭포 뒤로 들어갈 수가 있어요.




여름 + 해 질 녘에 오는 폭포 넘어서 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살짝 기대하고 왔는데 , 겨울에는 해지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폭포 넘어서의 일몰은 볼 수가 없었네요. 하지만 날씨도 좋았고 충분히 멋졌습니다.
완전 흠뻑 젖어버리는 곳이니 방수가 짱짱한 복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셀랴란드스포스에 근처에는 글리우프라뷔 (Gljúfrabúi) 라는 폭포가 또 있습니다. '포스'가 붙어있지 않으니 장소를 말하는 건가?
바위 속을 들어가서 보는 폭포가 장관이라고 하는데 , 사람이 너무 많고 줄이 도무지 줄지 않아서 안으로 들어가는 건 포기했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멋진 풍경. 평화롭다..!

숙소로 가기 전에 아쉬운 마음에 장노출로 한 장 더.

멋진 해 질 녘 풍경을 보며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참 따듯하고 아늑했던 농장 안에 있던 숙소. 아이슬란드에 머물렀던 숙소 중에 가장 만족도가 컸었던 것 같다.

저녁은 파스타 해 먹었는데 사진은 없고 하루 한두 개는 꼭 먹었던 스키르. 맛있음!

그렇게 숙소에서 딩굴대다가 오로라 보이려나..? 하고 밖에 나가봤는데 오로라가 무지개같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오로라 앱에서는 볼 확률이 20퍼센트 미만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역시 그냥 나가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정말 추웠지만 오랜만에 보는 오로라에 하염없이 계속 바라보고 있었네요.
마음 같아서는 아침까지 계속 보고 있고 싶었지만 , 한 시간 남짓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이날은 구름도 거의 없어서 밤하늘, 은하수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벌써 아이슬란드에 온 목적 반을 달성해 버렸네요.
아주 좋은 하루였음을 감사하며 아이슬란드 2일 차를 마무리했습니다.